인천공항 손 닿자…인니 바탐 공항 훨훨 날았다

부끄러움을 너무 타서 얼굴도 못 드는 남중생을 데리고 엄마가 버스정류장까지 왔던 거다.

쉬지 않고 벌어야 한다.매일매일 살아있는 게 기적이니까.

두둑해진 잔고를 털어 그럴듯한 아파트를 사게 되더라도 마음은 여전히 존재의 자갈밭을 터벅터벅 걷는다.어느 날 얼룩말이 예고도 없이 서울대공원을 탈출하는 거다.이 세상의 단골은 아닌데.

누군가 문득 참지 못하고 집을 탈출(?)하는 거다.그 자칭 엘리트에게 안심하고 사회의 운전대를 맡기고 창밖을 바라볼 수 있는 사람은 소수다.

번아웃에 시달리는 육신에 영혼의 존엄은 좀처럼 깃들지 않는다.

자신의 수치심까지 담아 남들보다 더 크게 우는 사람이 있고.그러나 그렇게 얻은 가짜 존엄에는 평화가 깃들지 않는다.

그 자칭 엘리트에게 안심하고 사회의 운전대를 맡기고 창밖을 바라볼 수 있는 사람은 소수다.잘나 보이는 사람이 되고자 하는 욕구만 남는다.

돈으로 많은 것을 살 수 있다.어딘가 깊은 곳이 상처 입었는데.